입국 거부당했던 조코비치, 1년만 호주 입국

서재원 기자 2022. 12. 28.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거의 1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당시 호주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결국 호주 오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월 호주 비자 받지 못해 세르비아로 돌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규정 완화로 이번엔 허가
노바크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거의 1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AP통신은 28일 “조코비치가 전날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초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으나 비자를 받지 못해 격리 시설로 보내졌다. 당시 호주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 상태였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에 코로나19에 확진됐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불필요하다”며 “호주테니스협회와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결국 호주 오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같은 이유로 9월 US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가 없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출전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특히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사람의 경우 대개 3년간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가 2023년 호주 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는 올해 7월 외국인 입국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규정을 완화했고 11월에는 조코비치에 대한 입국도 허가했다.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조코비치는 2023년 1월 1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 2735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3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은 1월 16일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단식에서 통산 9차례 우승,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으며 조코비치가 뛰지 못한 올해 대회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정상에 올랐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