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SK하이닉스, 목표가 또 낮췄다… '시총 4위' 하락세 어디까지?

이남의 기자 2022. 12.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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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또 하향조정됐다.

28일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129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달 들어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대신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IBK투자증권·DB투자증권 등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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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12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600원(0.78%) 내린 7만6400원에 거래됐다. 사진은 SK하이닉스./사진=뉴스1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또 하향조정됐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디램(DRAM)와 낸드(NAND) 부문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진단이다. '시가총액 4위' 기업의 하락세가 언제 끝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8일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9시12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600원(0.78%) 내린 7만64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장중 7만6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129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전날 개인은 520억원, 기관은 780억원 사들였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하락한 8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대신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IBK투자증권·DB투자증권 등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하락해서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NAND는 전분기보다 영업적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여전히 보수적 여건"이라며 "하반기 수요 개선을 확인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낸드 재고 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수익성 하락 폭은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분기 정보기술(IT) 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 대비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도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반등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DRAM의 가격 하락폭이 4분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NAND 비용 관련 위험도 올해에 대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어 연구원은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은 내년 IT 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켜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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