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공장 중단·수요 둔화 3중고에...테슬라 주가 11% ↓, 올해 시총 3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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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해 100달러선도 위협받게 됐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향후 2년간 테슬라 보유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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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0달러에 마감...이달에만 44% 급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달에만 44% 떨어져 거의 반토막이 났다. 연초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해 100달러선도 위협받게 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8월 13일(108.0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같은 달 11일(91.63달러)이 마지막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한 해에만 69%가 떨어져 이제 나스닥 하락 폭(34%)의 두 배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일(409.97달러)보다는 73% 하락했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44% 급락해 사상 최악의 달이 될 전망이다.
이날 두 자릿수 하락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9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가동 중단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급감 우려를 낳았다. 테슬라가 지난주 북미 지역에서 모델3와 모델Y 전기차 구매자 할인을 기존의 두 배로 확대한 것도 판매 감소를 방증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중국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향후 2년간 테슬라 보유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4월과 8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했던 머스크는 이후 트위터 인수 자금 용도 등으로 총 194억 달러 어치를 팔아치웠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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