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정체 미상 항적에 공군 출동… “무인기는 아니야”

2017년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새벽 서부 전방 지역 일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포착돼 공군이 출동했으나 실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우리 레이더에 식별됐다. 이에 따라 공군 비상대기 전력이 인천과 경기 북부 등으로 전개했다. 군 확인 결과 미상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는 데 일단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출동 상황을 살펴 어떤 물체였는지 추가로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군 공중 전력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오전 12시40분쯤 갑작스러운 전투기 소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북한 무인기로 난리인데 잠자리에 들기 전 굉음이 울려 불안해 잠이 안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도 ‘굉음이 온 가족을 깨웠다’, ‘전투기가 날아다닌다’, ‘가까이서 크게 들려 놀랐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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