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는 리버풀로!...맨유, 토트넘처럼 각만 보다가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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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을 원하면, 리버풀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겨울 리버풀은 토트넘을 제치고 디아스를 영입했다. 이번 겨울엔 맨유와의 경쟁에서 이겨 각포를 품는 데 성공했다. 뛰어난 사업 수완이다"라고 평가했다.
로마노 역시 "리버풀 보드진은 지난겨울 디아스 때처럼 빠른 결정을 함으로써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라며 리버풀의 빠른 판단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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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영입을 원하면, 리버풀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리버풀이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코디 각포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주가를 높였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접근했지만 최종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영입이 완료됐다. PSV 아인트호벤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포의 이적을 두고 리버풀과 합의했다. 각포는 즉시 잉글랜드로 떠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다. 양 구단측은 이적료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각포의 이적은 PSV의 기록적인 이적이다”라며 각포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특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라는 멘트와 함께 같은 소식을 조명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과 맨유 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갈렸다. 리버풀 팬들은 구단의 빠른 판단에 환호를 보냈고 맨유 팬들은 라이벌에 영입 후보를 빼앗긴 구단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언급한 대로 리버풀의 빠른 판단이 돋보인 선택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리버풀은 선수들의 부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공격진의 부상이 심각했다. '핵심'으로 분류된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구 조타가 부상을 당한 탓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공격 조합을 선택함에 있어서 많은 제한이 있었다. 두 선수의 복귀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도 않았기에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 보강을 노렸고 빠르게 협상을 진행한 끝에 각포를 품는 데 성공했다.
지난겨울에도 리버풀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당시 리버풀은 디아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지만, 당장 급한 것은 아니었기에 여름까지 기다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트넘 훗스퍼가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여러 차례 접촉도 했다. 결국 급해진 리버풀은 생각을 바꿨고 디아스와 빠른 협상 끝에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느긋하게 협상을 진행한 탓에 리버풀에 빼앗긴 꼴이 된 것이다.
두 번 연속 라이벌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긴 리버풀에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겨울 리버풀은 토트넘을 제치고 디아스를 영입했다. 이번 겨울엔 맨유와의 경쟁에서 이겨 각포를 품는 데 성공했다. 뛰어난 사업 수완이다"라고 평가했다. 로마노 역시 "리버풀 보드진은 지난겨울 디아스 때처럼 빠른 결정을 함으로써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라며 리버풀의 빠른 판단을 조명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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