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후반기 가세는 토론토에 보너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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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GM은 오프시즌 짭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2023시즌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류현진의 복귀는 후반기다.
토론토 팬들도 류현진을 전력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류현진의 가세할 경우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마운드를 보강하는 차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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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포수 겸 외야수 달튼 바쇼(26)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트레이드해 영입했다. 토론토는 외야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유망주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를 줬다. 좌타라인 보강 트레이드다.
바쇼는 올해 데뷔 3년차에 생애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5, 27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로 114경기, 포수 31경기, 지명타자 15경기에 출장했다. 사실 토론토는 포수부문은 알레한드로 커크가 올스타로 떠오르면서 수비형 대니 잰슨과 함께 정상이다.
바쇼의 외야 좌타 공격이 필요했다. 수비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서 타락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수비가 좋은 케빈 키어마이어도 영입돼 바쇼-조지 스프링어의 외야진 디펜스가 강화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토론토는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스프링어 커크 등 우타 중심의 공격라인이다.
전 뉴욕 메츠 크리스 배싯의 가세로 선발 로테이션은 2022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알렉스 마노아(16승7패 2.24)-케빈 가우스맨(12승10패 3.35)-호세 베리오스(12승7패 5.23)-크리스 배싯(15승9패 3.42)-기구치 유세이(6승7패 5.19) 등 5인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챔프 뉴욕 양키스와 대등한 로테이션이다. 양키스는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했다.
2023시즌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류현진의 복귀는 후반기다. 지난 6월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터라 13~14개월 정도는 재활을 요한다. 구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류현진은 전력 외다. 토론토 팬들도 류현진을 전력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그런데 8월에 정상적인 구위로 복귀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보너스’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지난 윈터미팅에서 류현진의 조기복귀 가능성을 전망했다. 류현진의 가세할 경우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마운드를 보강하는 차원이 된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되기 어렵다, 기대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게 장기레이스다.
류현진은 검증이 된 선발인 터라 마지막 레이스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2023시즌 AL 동부는 양키스(99승63패)와 토론토(92승70패)의 싸움으로 전망하고 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팀의 전성기를 이루는 탬파베이 레이스(86승76패)는 2022시즌보다 전력이 크게 보강되지 않았다. 보스턴 레드삭스(78승84패)의 전력도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는 처진다. 돌풍을 일으킨 볼티모어 오리올스(83승79패)도 선두권은 아니다.
류현진의 토론토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행운이었다. 계약 첫해인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펜더믹으로 60경기 일정으로 줄어들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어 영웅 대접을 받았다. 2021년은 류현진의 본 실력이 나타난 시즌이고, 2022년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고꾸라진 해다. FA 계약 후 팀을 한 차례 PO로 이끌어 면피는 한 셈이다. 계약 마지막 해에 팀이 보너스가 돼 PO 경쟁에서 작은 밀알이 될 수 있을지가 과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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