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2022 l 좀더 관심받았어야 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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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환혼: 빛과 그림자' '미씽: 그들이 있었다2', JTBC '사랑의 이해', SBS '트롤리',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TV조선 '빨간풍선', 디즈니+ '카지노' '커넥트',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사막의 왕' '신입사원',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
12월 드라마 신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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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미씽: 그들이 있었다2', JTBC '사랑의 이해', SBS '트롤리',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TV조선 '빨간풍선', 디즈니+ '카지노' '커넥트',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사막의 왕' '신입사원',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
12월 드라마 신작들이다. 언급된 작품만 무려 17편이다. K-드라마의 글로벌 열풍과 플랫폼의 다양화로 한국 드라마는 황금기를 맞이했다. 한 달 동안 새롭게 공개되는 드라마가 10편이 넘는 일은 이제 예사가 됐다. 늘어난 드라마 편수만큼 장르도 다양해졌고 소재도 다채로워졌다. 하지만 모든 블루오션의 생존 법칙이 그러하듯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작품은 일부에 불과하다.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의 이유는 여러 사정이 존재한다. 대진표를 잘못 만났거나, 전개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출연배우 라인업이 약해서거나, 작품이 공개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홍보가 안 됐거나 등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대개가 높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일련의 이유들로 크게 각광받지 못했던, 이대로 지나치기 아쉬운 2022년 작품들을 다시금 짚어본다.
# 한 시대의 지배적 이념을 뒤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SBS에서 지난 1월에 방영됐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은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현재 다양한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권일용 동국대 교수의 일대기를 담았다. 현실이 모티브가 된 이 작품은 우리가 그동안 익히 알고 있는 사건들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기존 수사물과 달리 단순하게 범인을 쫓고 추격하는 물리적 차원이 아닌, 범인의 행동 심리를 읽고 프로파일링의 중요성을 점진적으로 넓혀간다. 당시 형사들의 '범인은 발로 잡는 것'이라는 지배적 이념을 비틀고, 그 과정에서 극적이지 않은 현실성을 부여해 촘촘하게 전개한다. 수사물의 긴박하면서도 쫄깃한 장면 전환, 사건 해결의 치밀함도 두루 갖췄다.
# 학교 폭력은 지울 수 없는 잔흔을 남긴다 '돼지의 왕'
지난 3월 티빙에서 공개된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 김상우)은 학교 폭력을 다룬 작품이다. 원상호 감독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원작으로, 인물들 간 서사를 보다 세밀하게 확장했다. '형보다 나은 아우'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학창시절 겪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 일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산 한 인물의 처절한 절규를 잔인하게 담아낸다. 그간 학교 폭력을 다뤘던 드라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가학성을 보여준다. 뒷맛이 쓰다 못해 찝찝할 정도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주목한 이유는 자아 형성 시기에 마주한 무자비한 폭력은 반드시 잔흔을 남긴다는 메시지를 핍진성있게 끌고 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맞닥뜨리는 공포의 얼굴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성찰의 계기를 마주하게 한다.
# 드라마와 예능, 리얼리티의 경계를 허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지난 13일 종영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 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는 배우 매니지먼트사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일, 사랑, 욕망을 펼쳐내는 드라마다. 제목처럼 스타들과 일하는 매니저와 배우들의 희로애락을 담는다. 엔터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매회 실제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주령, 다니엘 헤니, 영탁, 이순재, 김아중 등 역대급 카메오 라인업을 자랑한다. 본 드라마는 조주연이 나뉘는 그간의 드라마들과는 달리 매회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쥐어주며 동등한 입장에서 배우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은 실제 고민을 에피소드에 녹여내 공감력을 높인다. 드라마와 예능, 리얼리티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영역의 작품이다.
# 우리 모두를 향해 건넨 응원과 청춘 예찬 '치얼업'
지난 13일 막을 내린 SBS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은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온갖 루머에 휩싸이며 해체 위기에 처한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에 모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슴 뛰는 젊음의 생기를 꾹꾹 눌러 담은 작품. 응원단이라는 소재를 최초로 시도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선한 볼거리도 넘쳐났다. 더군다나 '치얼업'은 단순하게 응원단 안의 청춘들의 푸르름만 조명한 작품은 아니었다. 여러 갈래로 이야기를 파생해 친구, 가족, 연인으로 점철된 다채로운 장면들을 공존했고, 그만큼 여러 세대들을 포용할 수 있던 장면들이 많았다. 꿈과 현실의 괴리, 연인의 갈등, 가족애, 우정 등 결국 이 드라마가 갖는 메시지는 여러 고민과 갈등을 품고 사는 우리 모두를 향해 '치얼업'이라는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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