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노리고 주식 사는 개미, '4월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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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선 흔히 '1월 효과'라고 해서 연초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정작 주가 상승률은 1월보다 4월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분석은 1월 중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1월 효과'와 11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6월부터 10월까지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11월에 사서 5월에 팔아라' 등 주식 격언이 실제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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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월 매수세 강력하나 수익률은 4월 우수
주식시장에선 흔히 '1월 효과'라고 해서 연초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개미들은 새해 시작과 함께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지만 정작 주가 상승률은 1월보다 4월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증권이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12월16일까지 7년간 개인투자자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 규모와 월평균 수익률 등을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12월 중 1월의 매수세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1월 매수 규모는 6조원으로 월평균 순매수 금액 2조원을 3배가량 웃돌았다.
하지만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이 아닌 '4월(3.3%)'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11월(1.8%)', '7월·12월(1.2%)' 순이었다. 특히 4월은 지난 7년 중 올해를 제외하고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월 수익률은 0.4%로, 월평균 수익률(0.24%)보다 약간 높은 데 그쳤다.
삼성증권의 분석은 1월 중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1월 효과'와 11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6월부터 10월까지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11월에 사서 5월에 팔아라' 등 주식 격언이 실제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거시경제와 투자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기업 실적 등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7년간 1~4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는 '에너지(4.4%)', '소재(3.2%)', 'IT(2.4%)' 순이었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업종은 차례대로 '헬스케어(-1.7%)', '유틸리티(-1.3%)', '경기관련소비재(-0.9%)'였다.
이는 통상 연초에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힘을 얻으면서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T의 경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를 포함해 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들이 등장하는 1분기에 계절적인 주가 상승이 뚜렷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월별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분기에는 대형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반면 하반기인 7월부터는 소형주 비중이 평균 70%를 차지하며 전체 매수세를 주도했다.
김기훈 (core81@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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