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2022 울산]② 고물가·고금리에 시름…수출은 호조
[KBS 울산] [앵커]
올 한해 울산을 되돌아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두번 째로 경제분얍니다.
14년만에 찾아온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서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반면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전기차 등 미래신산업 투자 등도 활발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울산에도 인플레이션 충격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일년 전보다 6.1%나 급등하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름값이 한때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고 농축산물, 외식비, 전기요금 등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경유차 운전자/지난 6월 13일 : "옛날에는 한 6만 원 정도 들어가면 그래도 웬만큼 됐는데 요새는 8만 원, 9만 원 들어가거든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자 하반기부터 울산의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시중자금이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몰리면서 울산지역 은행권의 정기예금은 일년새 무려 4조 3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와 자동차, 조선 등 울산지역 주력 업종의 고른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울산의 수출은 2014년 이후 처음 8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습니다. 거기다 선진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저희 울산 수출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석유·석유화학제품 모두 늘어난 요인이 큽니다."]
또 현대차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발표하며 34년만에 울산 투자에 나섰고, S-OIL과 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등도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 속에 내년에는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더 심화될 가능성이 커 울산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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