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美ETF 3000개 돌파 전망…국내도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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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세 속 내년 1월 중 미국 ETF는 3000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 입장에서 ETF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확보와 운용 효율성 때문이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펀드 투명성 확보 및 접근성, 저비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전환 상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ETF 시장에서도 비용 경쟁 심화 흐름 속 기존 운용 펀드들의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선점 우위 목적의 전환 상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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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 펀드 ETF 전환 상장 잇따라…국내도 유사 흐름 전망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세 속 내년 1월 중 미국 ETF는 3000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뮤추얼펀드의 ETF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13개 상품이 상장된 가운데 해외 대표 지수 및 국내외 혼합형 상품이 주를 이뤘고,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한국, 중국 기업을 편입하는 ETF를 선보였다.
미국 내 뮤추얼펀드의 ETF 전환 상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2월 상장된 미국 ETF 중 운용자산(AUM)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Kovitz Core Equity ETF (EQTY)로 이는 뮤추얼 펀드에서 ETF로 전환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에는 주식 유형에 국한됐으나 채권, 원자재 상품으로도 확장됐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 입장에서 ETF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확보와 운용 효율성 때문이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펀드 투명성 확보 및 접근성, 저비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전환 상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ETF 시장에서도 비용 경쟁 심화 흐름 속 기존 운용 펀드들의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선점 우위 목적의 전환 상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ETF 시장이 주춤한 데 반해 국내 ETF AUM 규모는 확대됐다. 미국 ETF 총 AUM 규모는 리스크 오프 심화 속 지난해 7조2000억달러에서 올해 6조5000억달러(12월23일)로 전년대비 -9.9%를 기록한 데 반해, 국내 ETF 총 AUM 규모는 지난해 74조원에서 올해 7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가량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유형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자금이 유입됨과 동시에 기준금리 상승과 리스크 국면을 맞이하면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등 대기성 자금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체 ETF 시장 규모는 미국 대비 1% 수준이지만 국내 주식시장 대비로는 3.7%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시장 대응력 확보와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ETF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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