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1984…풍자의 대가 ‘조지오웰’ 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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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소설의 대가이자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오웰(1903∼1950) 전집(사진)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김 작가는 "오웰의 흥미로움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파해 나가는 데 있다"며 "오웰은 사람들의 행동과 양식을 관찰해 삶의 조건을 밝혀낸다"고 평가했고, 정 작가는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은 시대와 세계를 파악하는 탁월한 인식의 도구이자 언제나 유효한 지식 그 자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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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소설의 대가이자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오웰(1903∼1950) 전집(사진)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현암사가 펴낸 전집은 대표작인 ‘동물농장’과 ‘1984’를 비롯해 총 6권으로 구성됐다. 제국주의를 비판한 ‘버마의 나날’, 돈에 대한 고찰을 담은 ‘엽란을 날려라’,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묘사한 ‘숨 쉴 곳을 찾아서’, 성장소설인 ‘신부의 딸’ 등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신부의 딸’은 국내에 최초로 번역된 장편소설로 성공회 신부의 딸 도러시가 어느 날 기억을 잃은 상태로 깨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교회라는 울타리에서 금욕적 생활을 하던 도러시는 새로운 환경과 마주하며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신부의 딸’은 오웰의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빈곤 문제를 비롯해 열약한 영국 교육계 상황, 종교적 양심 등 다양한 주제를 희곡의 형식 안에 녹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집은 문학 전문 번역가 공진호와 이영아가 옮겼으며, 공 번역가와 김성중·정용준·금정연 등의 작가들이 해설을 더했다. 김 작가는 “오웰의 흥미로움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파해 나가는 데 있다”며 “오웰은 사람들의 행동과 양식을 관찰해 삶의 조건을 밝혀낸다”고 평가했고, 정 작가는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은 시대와 세계를 파악하는 탁월한 인식의 도구이자 언제나 유효한 지식 그 자체”라고 말했다. 전집은 ‘한정판 세트’로 먼저 선보였으며 내년 1∼2월 중 단권 일반판으로 독자를 만난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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