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카카오뱅크, 수수료 수익 부진에 돌파구도 요원…투자의견↓"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신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수수료 수익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하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을 크게 상회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유지되며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따라 순이익은 매분기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둔화된 여신 성장 및 플랫폼 수익을 비롯한 수수료 수익 부진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주택 형태 및 대상지역 확대, 편의성과 금리경쟁력을 필두로 주택담보대출이 카카오뱅크의 전체 여신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당초 기대했던 성장률을 어느 정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수료 수익 개선의 돌파구가 현재로써 요원해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순이익은 620억원으로 컨센서스 66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년 대비 71.4% 증가한 수준으로, 실적 자체는 크게 오른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당 분기 실적 견인은 역시 이자이익으로, 3분기 저원가성 수신 급증으로 크게 상승한 NIM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전히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NIM은 전 분기 대비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2.6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