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산타랠리 기대감은 뚝…테슬라 11%↓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상승한 3만3241.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40%) 하락한 3829.25를, 나스닥지수는 144.64포인트(1.38%) 하락한 10,353.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말까지 3거래일을 남겨두고 투자자들은 연말 증시가 산타랠리(연말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을 살폈다. 통상 산타랠리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나타나는 만큼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일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950년 이후 이 기간 평균 80%의 확률로 상승했고, 약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2월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별로 힘을 받지 못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줄어드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주가지수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이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주가지수를 떠받칠 요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는 내려앉았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국채수익률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하락폭을 키웠다.
종목 별로 보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대 급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제약으로 내년 인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의 주가도 8% 이상 하락했다.
중국 경제 개방 기대에 중국 관련주는 호조를 보였다. JD닷컴과 바이두는 모두 장중 4% 이상 올랐고, 넷이즈(NetEase)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업종 지수도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와 금융,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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