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편입 원하던 러시아, 최종 결정 연기…"추가 논의 필요"

김도용 기자 2022. 12.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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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결정을 연기했다.

러시아 내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AFC에 가입하는 것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축구연맹(RFU)이 UEFA 탈퇴와 AFC 가입에 대한 집행위원회의 투표를 31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23일 UEFA 탈퇴와 동시에 AFC 가입에 대해 처음으로 검토했고 27일 결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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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내부 최종 투표로 결정할 것"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결정을 연기한 러시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러시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결정을 연기했다. 러시아 내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AFC에 가입하는 것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축구연맹(RFU)이 UEFA 탈퇴와 AFC 가입에 대한 집행위원회의 투표를 31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RFU는 러시아의 AFC 가입 가능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각종 제재를 받았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며, 각종 스포츠 단체는 러시아를 퇴출시켰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아예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러시아 대표팀 및 프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박탈 당했고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도 나서지 못한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23일 UEFA 탈퇴와 동시에 AFC 가입에 대해 처음으로 검토했고 27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미뤘다.

만약 러시아가 UEFA 탈퇴를 결정하고 AFC로부터 가맹국 승인을 받는다면 향후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등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의 가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러시아를 상대할 수 있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여지도 있다.

한 국가가 대륙 축구연맹을 옮기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과거 이스라엘과 카자흐스탄이 AFC 소속으로 활동하다 UEFA로 이적한 바 있고, 호주도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AFC로 편입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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