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23살 강속구 듀오…이강철호 동반 승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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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강속구 듀오 곽빈과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노린다.
곽빈과 정철원은 지난달 중순 KBO가 발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관심 명단 50인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곽빈과 정철원은 투수 엔트리 14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두산은 물론 한국 마운드의 미래까지 밝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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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3살 강속구 듀오 곽빈과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노린다.
곽빈과 정철원은 지난달 중순 KBO가 발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관심 명단 50인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올해 나라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주축으로 활약했다. 곽빈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9패, 147⅔이닝,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차기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정철원은 입단 5년 만에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58경기, 23홀드, 4승, 3세이브, 72⅔이닝,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눈에 띌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곽빈은 후반기 들어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9이닝당 볼넷 허용 수가 전반기에는 4.98개에 이르렀는데, 후반기는 2.04개까지 낮췄다.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2패, 66⅓이닝,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국내 선발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자기 공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는 더 묵직해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까지 더 위력적으로 변했다.
이 감독은 2018년 두산 수석코치로 지낼 때 신인 곽빈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이 있다. 곽빈은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이 감독에게 "스무 살 때 곽빈이 아니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항상 준비돼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디든 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어필했다.
정철원은 올해 눈에 띄게 직구 구속이 오르면서 필승조로 급성장했다. 입대 전까지 시속 140㎞ 중반대였던 직구 구속이 지난해 제대 이후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최고 구속 154㎞까지 찍어 눈길을 끌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정철원이 "시속 155㎞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한 말이 신인의 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신인왕으로 이제 시작을 알린 선수인 만큼 정철원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해까지 두산에서 정철원을 지도했던 배영수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는 "지금 경기 운영 능력만 놓고 보면 전철원이 안우진(23, 키움 히어로즈)보다 위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안우진은 올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키움 에이스다. 배 코치는 정철원이 지금의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지면 충분히 MVP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번 관심 명단에서 투수는 모두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30인 최종 명단 내년 2월 7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선발 쪽에서는 국제대회 베테랑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의 승선이 유력하고, 구창모(NC) 소형준(kt) 원태인(삼성) 박세웅(롯데) 이의리(KIA) 등이 곽빈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원은 불펜에서 베테랑 이용찬(NC)을 비롯해 고우석과 정우영(이상 LG), 김원중(롯데) 등과 자리싸움을 해야 한다.
곽빈과 정철원은 투수 엔트리 14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두산은 물론 한국 마운드의 미래까지 밝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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