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KL, 동신모텍 2차전지 계열사에 700억 수혈
북미 진출 재원 지원
IPO 등 통한 자금 회수 추진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결성한 미래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동신모텍의 2차 전지 관련 패키징을 주력으로하는 신설 관계사 DSEV에 700억원 규모 투자를 마무리했다. 미래모빌리티 펀드 결성후 첫 투자다. 이번에 수혈받은 자금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동신모텍은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와 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 등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하지만 거래처 사업축소로 인한 성장성 둔화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차전지 모듈 및 팩 하우징 사업에 신규 진출해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 폴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와 중에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재원 마련이 필요했고 JKL 미래모빌리티 펀드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동신모텍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일부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저성장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부문을 제외한 2차전지 사업 관련 부문만을 모아 별도 법인인 DSEV를 설립했다.
이후 신설법인인 DSEV를 통해 북미진출을 위한 투자를 받게 됨으로써 신규 사업 자금 유치 및 재무구조개선에 성공했다.
JKL은 DSEV가 북미 2차전지 하우징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지원한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모빌리티 관련 사업·재무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기업에 자본 투자 방식으로 유동성과 시설 투자 자금 등을 지원하며 동시에 수익성도 노리겠다는 펀드 설립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특히 펀드 주축(앵커) 투자자인 캠코의 신정부 들어 첫 출자 사업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JKL은 지난달 3300억원 규모 미래모빌리티 펀드를 결성했다. 캠코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1000억원 출자했고, MG새마을금고(4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500억원)도 자금을 투입했다. KB증권·국민은행·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과 농협중앙회, 총회연금재단, 미래에셋증권 등도 펀드 출자자로 참여했다. 추가 출자 유치를 통해 내년 상반기 까지 펀드 규모를 4000억원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JKL은 미래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동신모텍외에도 알루미늄박 생산 업체 삼아알미늄에 대한 투자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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