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거물들 올해 자산 550조원 날아갔다… 감소 1위는 누구?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2. 12. 28. 0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AP 연합뉴스

올해 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실적이 악화하면서 테크 기업의 주식을 대량 소유한 테크 거물들의 자산이 크게 줄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현지시각) 올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테크 거물들의 자산이 4330억달러(550조7800억원)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은 자산이 줄어든 사람은 일론 머스크였다. 테슬라 주가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27일 하루 만에 11.41% 폭락하는 등 올 들어 72.72% 하락했다. 머스크가 최근 인수한 트위터에 집중하며 테슬라 경영에 소홀한 점이 부각됐고, 중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사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맞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440억달러도 지출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올해 총 1320억달러(167조9000억원)의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올해 841억달러의 자산이 감소했다. 아마존 주가가 올 들어 반토막 나면서 자산이 급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올해 메타 주가가 폭락하며 자산 807억달러를 잃었다. 저커버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작년말 세계 6위에서 올해 25위로 추락했다. 메타의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되며 주가가 하락한 것이 큰 원인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올해 각각 446억달러, 43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가혹했던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두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올해 287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MS의 전 CEO인 스티브 발머도 올해 20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역시 올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9.21% 하락한 탓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