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미성년 딸 성추행한 30대, 전자발찌 차고 또 찾아갔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 동거녀의 딸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전 동거녀를 찾아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31)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전자발찌 찬 성범죄자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7월25일 새벽 전 동거녀인 여성 B씨를 찾아가고 5차례 전화해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8년 B씨와 교제할 당시 B씨의 딸 C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출소 후 5년간의 전자발찌를 부착, 보호관찰과 함께 보호관찰을 받는 동안 B씨와 C양에게 접근 금지를 명령했다.

법원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성추행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간 3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 어머니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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