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3용사 안장된 단양군 경찰합동묘역 충청권 첫 국가관리묘역 지정

정충신 기자 2022. 12. 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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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8일 충북 단양군에 있는 순직경찰 합동묘역인 '영춘면 13용사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춘면 13용사 묘역은 6·25전쟁 당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단양경찰서 영춘지서장의 지휘 아래 전·현직 경찰과 면직원, 교사, 청년향토방위대 등 150여 명이 지역 의병을 구성해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거나 행방불명(2명)된 13명이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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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영춘면 순직경찰 합동묘역인 ‘영춘면 13용사 묘역’.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28일 충북 단양군에 있는 순직경찰 합동묘역인 ‘영춘면 13용사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춘면 13용사 묘역은 6·25전쟁 당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단양경찰서 영춘지서장의 지휘 아래 전·현직 경찰과 면직원, 교사, 청년향토방위대 등 150여 명이 지역 의병을 구성해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거나 행방불명(2명)된 13명이 안장돼 있다.

안장자 중 김치운 경사(당시 순경)와 김병호 경사(당시 순경)는 경찰이었고, 김태명 순경(당시 면직원), 이완식 순경(당시 영춘국교 교사) 등 11명은 의병으로 싸웠다. 전사 또는 행방불명이 확인된 의병은 이후 순경으로 추서됐다.

단양군은 이후 여러 장소에 안장됐던 13인의 향토방위 용사를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85년 11월 영춘면에 합동묘역을 조성했으며, 매년 현충일과 경찰의 날(10월 21일) 등에 추념 행사를 거행하는 등 관리했다. 보훈처는 이번 국가관리묘역 지정에 따라 노후 안내판 교체와 충혼비와 석등 설치 등 묘역 정비사업을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충청권에서 국가관리묘역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지난해 2월 수유리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처음 지정한 후, 이번 단양군 경찰합동묘역까지 총 12곳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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