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연말 장세에 혼조세…나스닥 1.38%↓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기자, 먼저 간밤 미국 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한다는 소식은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미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술주는 하락세를 키웠습니다.
미 동부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오른 3.863%까지 치솟았고요.
2년물 국채 금리는 4.5%선에 근접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나스닥지수는 1% 이상 내렸습니다.
[앵커]
간밤 종목별 엇갈림이 뚜렷했던 것 같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간밤 또 크게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11% 이상 미끄러지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타격을 받은 건데요.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 5위권을 넘봤었지만 지금은 20위로 밀려났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70%가량 빠진 상태고요.
그야말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 항공사 주가도 성탄절 연휴 중 최악의 눈 폭풍 여파로 급락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특히 가장 많은 결항을 낸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5% 이상 밀렸습니다.
이 와중에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중국이 3년 동안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 섭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와 JD닷컴의 주가는 각각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의 경제지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S&P 케이스-실러는 지난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리 상승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반면 미국의 11월 상품수지 적자는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상품수지 적자는 직전월보다 15% 정도 급감한 833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11월 수입이 전달보다 208억달러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습니다.
또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11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수는 - 18.8로 전월 -14.4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배당 수익을 노린 기관의 매수세에 2천330선으로 상승 마감했는데요.
우리 증시는 어제 양도세 회피성 거래, 배당 차익 거래 등 연말 수급 이슈를 마무리하고 오늘은 다시 본연의 흐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뉴욕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우리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요.
투자자들이 연말 모드에 들어가는 데다 경기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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