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수습 전문가가 목격한 삶의 마지막 기록…유류품 이야기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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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수습기업 케니언 인터내셔널의 회장 로버트 젠슨이 숱한 재해 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시신과 유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신간 '유류품 이야기'는 9·11테러부터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4년 남아시아 쓰나미, 2010년 아이티 대지진까지 숱한 재해가 나온다.
먼저, 유해를 찾아 돌려보내는 일이 유가족들을 위한 최선의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 유류품 이야기/ 로버트 젠슨 씀/ 김성훈 옮김/ 한빛비즈/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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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재난수습기업 케니언 인터내셔널의 회장 로버트 젠슨이 숱한 재해 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시신과 유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신간 '유류품 이야기'는 9·11테러부터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4년 남아시아 쓰나미, 2010년 아이티 대지진까지 숱한 재해가 나온다.
저자는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사건에서 유리 파편과 건물의 금속 뼈대가 쌓인 1.5미터 높이의 지면에 서서 275명의 유해를 찾았다.
그는 아래에서 작업하는 사람을 덮치지 않도록 조심히 길도 내야 했던, 위험하고 느리고 고된 작업이었다고 고백했다.
저자가 희생자와 그의 마지막 소지품 찾기에 사력을 다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유해를 찾아 돌려보내는 일이 유가족들을 위한 최선의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름을 찾아주는 것을 빼면, 존엄성이야말로 우리가 죽은 자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상황에 압도당하지 않는 방법, 상황에서 긍정적인 점을 보는 방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사람들을 과거의 삶에서 새로 바뀔 미래의 삶으로 안내하는 방법을 말한다.
◇ 유류품 이야기/ 로버트 젠슨 씀/ 김성훈 옮김/ 한빛비즈/ 1만9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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