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또 전운…세르비아, 군 전투태세 '최고' 격상

원종진 기자 2022. 12. 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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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발칸반도의 오랜 앙숙인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세르비아 정부가 군에 전투준비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코소보 정부와 세르비아계 주민들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결국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병력 증원을 선언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대통령 : 코소보 정부가 갈등을 원한 것입니다. 그들이 세르비아 인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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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발칸반도의 오랜 앙숙인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세르비아 정부가 군에 전투준비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르비아 정부는 현지시간 26일 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갈등은 코소보 경찰이 자국 내 세르비아계 경찰관을 체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세르비아의 영토였다가 독립한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 정부에서 발급한 자동차 번호판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지난달 코소보 내의 세르비아계 경찰들이 집단으로 사퇴했는데, 이후 코소보 경찰이 세르비아계 경찰관을 경찰 공격 혐의로 체포한 겁니다.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지난 10일부터 코소보 북부 주요 도시 도로를 봉쇄하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소보 정부와 세르비아계 주민들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결국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병력 증원을 선언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대통령 : 코소보 정부가 갈등을 원한 것입니다. 그들이 세르비아 인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세르비아의 영토였던 코소보는 지난 1998년 분리 독립을 추진했다가 세르비아계의 인종 청소가 자행되면서 국민 1만 3천 명이 학살됐습니다.

코소보는 결국 2008년에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 헌법은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어,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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