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상하이 공장 1월에도 감산 연장"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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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상하이 공장 1월에도 길게 쉰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연말 이례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단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죠.

그런데 다음 달에도 예년보다 더 길게 문을 닫을 것이라는 보도가 밤사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내부일정을 인용해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내년 1월 3일부터 19일까지, 17일만 생산에 들어가고, 이후 1월20일부터 31일까지는 춘절 연휴를 연장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작년 12월 마지막 주에는 공장이 정상 가동됐고, 올해 춘절에는 3일만 문을 닫았는데요.

내년 춘절 기간이 1월21일부터 27일까지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앞뒤로 쉬는 날이 추가된 겁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올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상하이 공장이 주춤하자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중고차 값도 빠르게 떨어지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중고차 평균 가격은 5만5천달러대를 기록해, 가장 높았던 7월보다 17% 떨어졌습니다. 

다른 중고차 가격이 평균 4% 떨어진 것보다 훨씬 큰 낙폭인데요. 

재고 보유기간 역시 50일로, 시장 평균인 38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그간 판매된 중고차가 리셀 프리미엄을 노린 매물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분석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중고차 3대 중 1대가 리셀 목적으로, 시장 평균인 5%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 애플, '리셀러' 면세했다 '세금폭탄'

애플이 일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폭탄을 맞았습니다.

130억 엔, 우리돈 1천200억원의 소비세를 내게 됐는데요.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도 면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쿄 국세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아이폰을 면세로 반복 구매하는 방법으로 수백 대를 챙긴 사례들이 드러났는데요.

엔화 약세로 일본 아이폰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싼 값에 구매해 비싸게 되파는 리셀러들이 몰려든 건데, 이같은 전매 목적으로 의심되는 매출이 1천400억 엔, 우리돈 1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애플은 이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거액을 지불하게 된 건데요.

조사 이후 지난 6월 일본 애플스토어 면세 판매를 자발적으로 정지하고, 불법 대량 구매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내년 반도체 20년 만에 최대 성장"

올해 반도체 업계는 일 년 내내 한겨울이었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34% 급락하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요.

월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지역적 위기감 고조, 또 소비 둔화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니마 코무라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시장의 다음 성장 구간은 재생 에너지와 탄소 중립에 대한 정부 지출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지금껏 본 적 없는 3조7천억 달러 규모의 환경 투자가 예상된다며, "전례 없는 수요에 반도체 산업이 20년 만에 가장 빨리 몸집을 불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도 "올 하반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자동차 부문 전망이 밝다고 제시했습니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취소 파장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항공편 수천 개를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는 최근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로 크리스마스 당일과 전날 하루 3천 편 이상의 운항을 취소한데 이어 어제도 2천500여편을 결항했는데요.

전체 결항의 9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결항률은 2% 안팎으로 대부분 정상화한 상황인데요.

이에 미 교통당국은 사우스웨스트의 조치가 "불균형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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