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 명단 공개된들 어떻냐…겁 먹으면 검사 자질 부족”

野, ‘이재명 의혹’ 수사 검사 실명·사진 공개
“명단 공개해 겁 주려는 사람들 참 우습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담당 검사 이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검사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명단이 공개된들 어떻냐”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SNS에 “검사 명단 공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오히려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하자 지난 25일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들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장동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검사 60명의 이름과 얼굴을 표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다.

이에 홍 시장은 “과거엔 주임검사 명단이 언론에 모두 공개됐고 그게 오히려 소신있게 수사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홍 시장은 “검사는 공인이다. 오히려 공인인 검사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겁을 주려는 사람들이 참 우습다”며 “명단공개에 겁을 먹는다면 그는 이미 검사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졸장부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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