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러, 유가 상한제에 보복조치...가스요금 내년 1분기 이후 '인상'

YTN 2022. 12. 28. 07: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밤사이 해외 증시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떨어진 모양새인데요. 그중에도 나스닥의 낙폭이 컸어요.

[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공포가 여전히 지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이 안 된다고 하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게 나스닥이라는 시장은 우리가 가만히 보시면 신생 기업이고 그다음에 기술주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부채가 많아요. 그러니까 금리에 상당히 민감하죠. 그래서 그런 기업들 주가가 많이 빠졌고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안 좋았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요. 이게 금리랑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분명히 전반적인 장에 분위기도 영향을 줬는데 얘네가 중국에 공장이 하나 있거든요. 상하이에. 그런데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한 수개월 정도 차를 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달이면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에 보통 연말, 연초에 공장이 쉬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그 쉬는 기간도 길었고. 그래서 재고가 좀 많이 쌓이고 얘네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다, 이런 시장의 시각이 반영이 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한 11% 정도가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내년 2월부터 원유가격상한제 제재를 도입한 나라에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게 그러면 국제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주원]

일단 수출금지는 감산안이 되는 거죠. 실질적인 감산이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서 유가가 오르겠죠. 그런데 지금 더구나 중국도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면서 전 세계 원유시장의 10% 정도를 중국이 수요를 하고 있거든요. 그 영향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야 되는데 실제로 국제유가는 큰 변동은 없습니다.

그런 걸 볼 때 전반적으로는 내년도 세계경제 침체, 최근 상반기 길면 내년 연중, 그것 때문에 전반적인원유 수요가 많이 위축될 거다, 이런 게 더 시장에 지배적이고요.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응해서 이런 정책을 쓰더라도 아직은 국제유가에 큰 반응이 없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부분인데 분명히 우리가 수급상으로 보면 중국과 러시아의, 중국 쪽의 수요 증가, 러시아의 공급 감소 이건 국제유가가 다시 랠리를 보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부터 가스, 전기 이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는 소식 저희가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가스요금 인상 시기는 1분기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물가가 높으니까 이걸 조절하기 위한 걸로 보이죠?

[주원]

아무래도 에너지잖아요. 가스나 석유 같은 게. 그런데 가스가 1분기에만 인상을 하게 되면 그게 보통 겨울 말, 초봄. 어떻게 보면 에너지 수요가 많았던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인상을 하면 물가에 상당히 악영향이 우려가 돼서 그걸 늦추겠다는 얘기고요.

지금 전기나 가스가 아마 올해 인상분보다 내년 인상분이 더 클 거다 이렇게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보통 2배에서 3배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걸 감안할 때 1분기 이후에 인상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부담은 상당히 높아질 거고 이게 결국은 공산품이나 서비스 요금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요금 인상이 되면 아무래도 제품을 만들거나 하다못해 도소매, 음식, 숙박 이런 데서도 에너지를 쓰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격에 반영되니까 꼭 1분기 지난 뒤 인상한다고 물가에 악영향이 없냐? 그건 아닌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정부가 외에도 내년에 수입품목 101개에 대해서 관세를 1조 원 넘게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물가를 고려한 조치겠죠?

[주원]

아무래도 그게 할당관세가 핵심인데요. 할당관세라는 건 수입품 관세율에 대한 일정기간 낮춰주는 제도거든요. 이게 관세 부담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제품 가격들이 낮아질 거고 그래서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고요.

이거는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물가를 낮추겠죠. 또 최근에 국제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고 환율도 많이 안정됐잖아요. 그래서 수입 물가가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 이게 우리가 생각해 보면 할당관세를 내린 만큼 국내 유통가격을 유통업자, 수입업자들이 그만큼 낮추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정부가 좀 세밀히 관찰하고 감독을 해서 관세만큼은 내릴 수 있도록, 그러면 좀 더 물가안정 폭이 커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달 들어서 3%대로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텐데 이유가 있습니까?

[주원]

지금 사실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7월에 가장 높았던 게 4.7%거든요. 그 부근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가 넘었죠, 항상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좀 낮죠. 이게 1년 뒤를 예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소비자들은 체감 물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실제로 전반적인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6%, 5%. 이건 체감이 안 오고 자기들이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다든가 마트 가서 장을 볼 때.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런 공산품 가격이 많이 내렸어요, 서비스 요금보다는. 그러다 보니까 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구나. 그러니까 기대인플레이션율이라는 건 일정 샘플을 가지고 한국은행이 설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소비자들의 최근 물가 안정, 물가 하락세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면서 많이 낮아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완화하면서 내년부터 관광객이 늘 거다,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어두운 중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주원]

당연히 도움은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단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에 의존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그러니까 수출만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하고 대만은 중국 쪽으로 가는 수출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25% 정도 되고요. 아세안도 아마 제가 알기로는 전 세계, 미국 다음으로 중국으로 가는 수췰 높은 것 같고. 그러면 중국의 경제가 활성화되면 중국 내수가 살아나고 그러면 아세안, 우리나라,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도움이 될 것 같고 특히 관광객 측면에서 우리가 사드 문제 이전 2015년 정도로 제가 기억하는데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에 중국인 관광객이 51%를 차지했던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높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푼 게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아시아 경제, 나아가서는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증시가 최근에 많이 반등을 했거든요. 중국이 제로 코로나 푼다는 거. 그리고 아마 어제 우리나라 증시도 보면 화장품, 음식, 숙박업, 이런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볼 때 분명히 우리나라의 경제에는 호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푼 부분을 언급을 해 주셨는데 중국에서 아직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 같은 경우에는 중국 입국자 전원에 대해서 코로나 검사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중국 입국자들이 늘어나면 여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원]

그것도 맞는 얘기고요. 우리가 2020년 봄을 생각해 보면 사실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 일본 이렇게 막 넘어왔잖아요, 확진자가. 그리고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격리를 하겠다. 사실 일본은 올해 10월에 다 풀었어요, 격리나 검사 하는 걸 다 풀었는데 중국에 대해서만은 검사를 하고 양성자에 대해서 7일간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가장 큰 근거가 뭐냐 하면 중국 통계를 믿을 수가 없다.

일부 통계에 의하면 하루 확진자가 3000만 명, 이렇게 발표하는 데도 있지만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3000명, 이렇게 발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중국의 정부와 민간 통계의 신뢰, 이런 걸 핵심으로 잡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규제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