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양양 폐기물시설 화재…'유독가스 확산'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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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한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난 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양군의 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하루가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불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 0.25ha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돼 더 큰 확산은 막았지만, 폐기물에서 나온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일대로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불편함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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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한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난 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기물에서 나온 연기와 유독가스가 일대로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밤하늘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새벽 0시 28분쯤.
양양군의 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하루가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2만여 톤에 달하는 폐기물에 불이 계속해서 옮겨 붙는 데다 자욱한 연기에 시야 확보도 어려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 불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 0.25ha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돼 더 큰 확산은 막았지만, 폐기물에서 나온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일대로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불편함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경분/인근주민 : 저희들이 호흡기가 조금 안 좋아요. 우리 아저씨도 몸이 아픈 상태고 그래서 조금 걱정되죠.]
양양군은 이번 불로 유독가스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립시설 규모가 크고 구조물까지 뒤엉켜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창규/양양소방서 대응총괄과장 : 지금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차가 지금 진입하기도 힘들고요.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근 야산과 주변에 예비살수 작업을 벌이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영상취재 : 박종현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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