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선정]연예기획사 20곳 선정, 2022년 男 최고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임영웅, 양대산맥!

백지은 2022. 12. 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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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 양대 산맥이 세워졌다.

유난히 걸그룹 강세장이 두드러졌던 2022년에도 빛을 발한 남자 가수들이 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몬스타엑스 등 수많은 팀들이 국내를 넘어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차트에서 승전보를 울렸고, 임영웅을 시작으로 트로트의 장르붕괴가 시작됐다.

스포츠조선은 대한민국 가요사를 다시 쓴 남자 가수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기 위해 연예기획사 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미스틱스토리 RBW 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안테나 WM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 빅플래닛메이드 피네이션 울림엔터테인먼트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더블랙레이블 IST엔터테인먼트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각 소속사는 자사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올 한해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남자가수를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했으며.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2점으로 점수를 책정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 결과 1위는 역시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맏형 진의 군입대 이슈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막강한 글로벌 화력을 보여줬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옛 투 컴' 등을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차트인 시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반 동안 중단됐던 대면 콘서트를 재개,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개관 이래 글로벌 뮤지션 최초로 4차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진 제이홉 RM은 정식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정국은 월드컵 공식 주제가까지 부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는 등 각개전투에서도 쾌거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기까지 했다.

가요 관계자들도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파워에 고개를 끄덕였다. 58점 몰표가 쏠린 것.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은 이미 명실상부한 K팝 최고 아티스트"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솔로 가수로서의 도약에도 성공하며 군백기에도 변함없는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위는 단 3점차로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55점이 임영웅에게 쏠리며 독보적인 남성 솔로 가수임을 입증했다. 관계자들이 언급한 공통된 키워드는 '세대통합' '독보적 팬덤' '장르 다변화'였다.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단순한 트로트 가수로 남지 않았다. 정통 발라드곡부터 미디움템포, 시티팝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를 시도하며 트로트라는 장르의 한계와 벽을 깼다. 그 결과 임영웅은 경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꾸준히 팬덤을 확대해나갔다. 트로트의 주 소비층인 50대 이상 여성팬들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세대통합을 이뤄낸 것.

이를 바탕으로 임영웅은 정규 1집 '아임 히어로'가 초동 1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솔로가수 최초의 초동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으며, 남자 솔로 가수 2번째이자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척돔 단독 공연까지 개최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내년 2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트로트를 넘어 임영웅이라는 장르의 세계화에 도전한다.

2022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스트레이키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마라맛' 스트레이키즈는 36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 능력을 겸비한 실력파로 자신들만의 '마라맛 장르'를 만들며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것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최초로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올해에만 '빌보드 200'에 두 장의 앨범('오디너리', '맥시던트')을 올려놨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포스트 방탄소년단이라 볼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2022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NCT드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2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NCT127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4위는 NCT(19점)가 차지했다. NCT127은 매번 초동 100만장을 기본으로 하는 높은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월에는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하는 등 강력한 티켓파워까지 입증했고, NCT드림 또한 정규 2집과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까지 더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다.

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5위는 세븐틴에게 돌아갔다. 세븐틴은 일본 레코드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K팝 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런 이들이 12개 도시 미국투어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한 것이 바로 2022년이었고, MTV 어워즈 수상에 성공하며 '대체불가 K팝 리더'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 관계자들은 세븐틴이 실물앨범 546만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에 주목하며 월드투어 재개로 기세를 더욱 올릴 것이라 예상했다.

이밖에 지코(6위), 이무진(7위), 크러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저스디스(8위) 등이 거론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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