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위기 극복 원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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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준비에 매진해 2023년을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연합뉴스 새해맞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힘들었던 시기를 뒤로하고 힘차게 도약해야 할 때"라며 이런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 갈등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에서도 도민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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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차원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화합 위해 최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준비에 매진해 2023년을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연합뉴스 새해맞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힘들었던 시기를 뒤로하고 힘차게 도약해야 할 때"라며 이런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 갈등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에서도 도민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2022년 소회는.
▲ 제12대 의회 출범 후 지난 6개월 동안 4·3특별위원회, 사회보장특별위원회, 미래환경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12개의 의원연구모임을 운영하며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왔다. '의원이 수고할수록 도민은 편하다'는 자세로 45명 의원 모두가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6개월이었다고 자부한다.
-- 새해 주안점으로 둔 제주 현안은.
▲ 2023년은 영리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진 검은 토끼의 해다. 지혜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서 위기에 대비한다고 한다. 도의회는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준비에 매진해 2023년을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양극화는 물론 사회적 갈등 해소, 초고령·저출산 극복,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기반 마련 등을 해야 한다. 또 갈수록 커지고 잦아지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켜 도민안전을 도모하겠다.
--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재추진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 의회의 입장은.
▲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가 나왔고, 국토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내부 검토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진행 방향이나 재추진 여부, 용역 결과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미리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져서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도민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제주도 조직 개편에 대해 평가하면.
▲ 제주도의 조직 개편은 민선 8기 4년의 제주를 이끌어갈 방향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기업 육성과 일자리 확대 등을 담당할 조직을 강화하고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를 전담할 조직도 신설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민생과 경기를 회복하고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개편이다.
--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개편은 어떻게.
▲ 상임위 개편은 과거에도 계속 제기됐던 주제다. 교육의원 제도 일몰제 적용 때문에 제12대 제주도의회가 끝나면 상임위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년이 남아 있고 앞으로 제주특별법이 개정돼 교육의원 제도가 존치될 수도 있다. 의장으로서 관리자이자 조정자의 역할을 자임했듯 무엇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의견 수렴과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은 어떻게.
▲ 견제와 감시가 의회 본연의 역할이듯 균형과 협력 또한 도민과 제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견제해왔고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예산 심사 등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사안에 따라 집행기관과 의회가 협력하며 균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등 세 기관의 지향점은 도민 행복이다.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나갈 때 도민들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제주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
-- 새해를 맞아 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힘들었던 시기를 뒤로하고 힘차게 도약할 때다. 웅크린 토끼가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 이제 우리 제주도민은 도약의 발판 위에 섰다. 새해에는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힘차게 뛰어오르시길 바란다. 계묘년 새해, 도민 모두가 지혜와 용기로 힘차게 도약해 풍요와 번영을 이뤄가기를 소망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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