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도민 참여 열린 의정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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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28일 "지역 민원상담소를 활성화해 도민이 참여하는 열린 의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소통·선진·책임 의정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서 "복잡하고 방대한 집행부 예산과 사업을 감시하려면 앞으로 정책지원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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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집행부 예산·사업 감시하려면 정책지원 인력 더 늘려야"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28일 "지역 민원상담소를 활성화해 도민이 참여하는 열린 의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소통·선진·책임 의정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서 "복잡하고 방대한 집행부 예산과 사업을 감시하려면 앞으로 정책지원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의장과의 일문일답.
-- 올 한해 소회는.
▲ 제12대 충남도의회는 전체 48명 의원 중 국민의힘 36명, 더불어민주당 12명으로 구성돼있다.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 우려도 있지만, 지난 11대 의회와 반대로 상황이 뒤바뀌었을 뿐이다. 현재 민심은 여당에 힘을 실어줬지만, 오만하면 언젠가 또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유념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소통의정, 선진의정, 책임의정 구현에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도민 중심의 행동하는 의회 실현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91개 기관 대상 행정사무 감사에서 780건을 시정조치 했고, 14조원이 넘는 2023년도 예산도 꼼꼼하게 심의했다.
-- 올해 주요 성과를 꼽아본다면.
▲ 전반기 원구성 후 의정 설명회와 초선의원 워크숍, 의정비전 제작, 의회 청사 재배치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1월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도의회 인사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했다. 정책지원관 선발·배치와 조직실태 진단·분석 연구용역도 그 일환이다. 7회에 걸쳐 75일 동안 320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도정·교육행정 질문 38건, 5분 발언 61건, 추경예산안 심의 등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했다. 지역민원상담소 18곳을 운영하면서 399건 민원을 처리했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의정활동 홍보에도 힘썼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시행하면서 의정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했다. 점점 복잡해지는 도정을 견제·감시하기 위해서인데 의원 4명당 1명, 내년부터 의원 2명당 1명 배치되도록 제한돼있다. 현재 충남도의회는 10명의 정책지원관이 48명의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초 14명이 충원되겠지만, 방대한 집행부 예산과 사업을 제대로 감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면 정책지원 인력을 늘려가야 한다.
-- 충남은 지역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데, 극복 방안은.
▲ 수도권은 점점 비대해지는데,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메가시티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고, 충남도 마찬가지다. 메가시티 논의 일환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충청권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금융거래비용 절감 등 지역민의 이용 편익이 늘고, 금융산업 생산·고용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충청권 시·도의회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 새해 도의회 운영 방향은.
▲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진 의회, 도민 행복과 충남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는 의회를 방향으로 정립해 나가겠다. 먼저 지역민원상담소를 활성화해 도민이 참여하는 열린 의정을 만들겠다. 또 의회 인사권과 의정 역량, 의원 정책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불안한 국제정세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 불안 심화, 민생경제 부담이 가속화고 있다. 지혜를 모아 민생을 살피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충남도와 함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해 도의 새 성장 모델이 도민의 공감대를 얻고 가시화하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겠다. 도민 삶 속으로 더 깊게 파고들겠다.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충남 발전을 앞당기겠다. 고단한 삶의 짐을 덜어주는 도의회가 되도록 중심을 잡고 나아가겠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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