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특별자치도 특례 발굴에 앞장"

박영서 2022. 12.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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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확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장 여건이 마련됐다"며 "도민에게 꼭 필요한 특례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접경지역 군사 보호구역 해제, 폐광지역 폐광 대체 산업 육성,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례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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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폐광지·동해안 규제 완화 중요…희망찬 강원 만들 것"
"중도개발공사 경영 정상화 철저 감시·레고랜드 사업도 재점검"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촬영 박영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확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장 여건이 마련됐다"며 "도민에게 꼭 필요한 특례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접경지역 군사 보호구역 해제, 폐광지역 폐광 대체 산업 육성,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례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살펴보고, 행정사무 감사와 현지 시찰을 통해 레고랜드 사업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의장과 일문일답.

-- 지난 6개월간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 9월 국무총리 산하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 법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뒀고, 10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의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또 강원도 정책사업의 견제와 지원을 위해 재정 효율화·강원특별자치도 지원·폐광지역 개발지원·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지원 등 총 8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새해 1월부터는 정책지원관 12명을 신규 채용해 총 18명이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다소 부족했다고 느꼈던 정책역량은 보완될 테고 의회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게 될 것이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촬영 박영서]

-- 새해 도의회 역점 운영 방향은.

▲ 새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장 여건이 마련됐다. 첫째, 도민에게 꼭 필요한 특례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23개 조문만으로 제정된 특별법에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자주 재정권과 각종 규제로부터의 자율성은 담겨 있지 않다.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어 가겠다.

둘째, 의회 역량을 강화해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를 견고히 해나가겠다.

셋째,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 GTX-B 춘천 연장과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결 등 기반시설 구축, 강릉지역 도청 제2청사 건립, 미래 전략산업 유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정을 지원하겠다.

넷째로는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

--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가.

▲ 지난 6개월간 18개 시군 의회를 순회하며 소통하고 협력했다. 현재까지 발굴한 특례안은 군사, 환경, 산림, 토지 등의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접경지역은 군사 보호구역 해제, 폐광지역은 폐광 대체 산업 육성, 동해안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례안 등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시도의장협의회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남은 6개월 동안 도와 협력해 특례안을 최종 선별하고 새해 4월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

-- 도가 GJC 보증채무 2천50억원을 갚았지만, GJC 경영 정상화와 레고랜드 사업에 관한 물음표가 많다.

▲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건 잘 안다. 공사미납금 상환과 문화재 보전 조치 등 현안도 많다. GJC의 경영 정상화 및 쇄신 방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감시하겠다. 또 레고랜드 공사 추진과정은 물론 영국 멀린사와 맺은 총괄개발협약(MDA) 등도 업무보고와 행정사무 감사, 현지 시찰을 통해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촬영 박영서]

--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의회 인사권이 독립됐다.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계획은.

▲ 코로나19로 중단된 우수직원 직무 전문화 해외연수를 비롯해 워크숍·간담회·산업시찰·체육행사·직원역량교육 등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동호회 활동 지원과 체력단련실 보강, 우수공무원 포상, 업무 추진 격려 특별휴가 실시 등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 간에 격의 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일할 맛도 나고 사기도 진작된다. 그 중간에서 내가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를 비롯한 49명의 도의원은 '섬기는, 일하는, 가까운 의회' 구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내년에는 특별자치도의 새 시대를 맞아 도민들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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