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실시간 소통' 브이라이브 올해 종료…'팬덤' 힘실리는 위버스

남해인 기자 2022. 12.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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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팬덤의 '소통 중심지'였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서비스가 오는 31일 끝으로 종료된다.

실시간 방송과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던 브이라이브가 하이브의 '위버스'로 편입되면서, K팝 팬덤 콘텐츠 시장에서 위버스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브이라이브는 네이버가 2015년부터 제공하던 연예인과 팬덤을 위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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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네이버서 서비스 종료
하이브, 실시간 소통 콘텐츠 품고 위버스 '팬 경험 강화' 전략 강화
ⓒ 뉴스1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연예인과 팬덤의 '소통 중심지'였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서비스가 오는 31일 끝으로 종료된다. 실시간 방송과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던 브이라이브가 하이브의 '위버스'로 편입되면서, K팝 팬덤 콘텐츠 시장에서 위버스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영상·이미지·텍스트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 서비스가 사라진다. 위버스로 이관되는 영상을 제외한 다른 유료 콘텐츠에 대한 권한은 만료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이날까지 브이라이브 회원정보의 위버스 이관 동의 절차를 마쳐야 위버스에서 콘텐츠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브이라이브는 지난 10월 공지를 통해 "오는 2022년 12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3월 네이버로부터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며 운영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위버스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더불어 플랫폼 사업 경험이 풍부한 네이버의 DNA를 수혈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브이라이브는 네이버가 2015년부터 제공하던 연예인과 팬덤을 위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서비스다. 팬들은 브이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채팅과 '하트'를 남기고, 연예인은 방송 중 이를 확인하면서 팬과 연예인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비슷한 기능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 출시되기도 전(2016년 11월) 서비스가 출시되며 팬덤 소통 콘텐츠 시장을 금세 장악했다. 2019년 BTS(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은 동시접속자 수 14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라이브 영상은 브이라이브 서비스 플랫폼인 '브이앱' 내부에 저장돼, 팬들이 언제든지 모바일·PC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번 재시청하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팬덤 문화의 특징 때문이다. 이렇게 팬덤을 위한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주축이 된 브이라이브는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를 출시하며 수익성을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 브이라이브는 위버스 앱 내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어간다. 위버스 내 '라이브'에서 이전 브이라이브 영상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위버스는 하이브의 '팬 경험 강화' 전략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연예인과의 실시간 소통, 팬덤 내 SNS와 같은 커뮤니티, 콘텐츠 시청, '굿즈(상품)' 판매 등 '덕질'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갖춘 것이다.

지난 6월 진행된 하이브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네이버와 위버스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는 것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위버스의 핵심 비즈니스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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