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 폭락…심야 미상 항적에 공군 비상 출동 [모닝브리핑]
◆멀어진 산타랠리…나스닥 1.38%↓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오늘 개장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채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 각각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가 올랐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통상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평가됩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85%선까지 올랐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445%를 찍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0월 한달간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한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금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 이후 11% 넘게 폭락했습니다. 테슬라 주식은 7거래일째 떨어졌는데 이번 매도세에 주가는 27% 내려와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69% 밀려 창사 이후 연간 최대 낙폭을 그릴 것이 확정적입니다.
◆심야 미상 항적에 공군 비상 출동
오늘 새벽 우리 군 레이더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항적이 포착돼 공군 전투기가 인천과 경기 북부 일대로 비상 출동했습니다. 경찰과 군에 따르면 오늘 새벽 서부 전방지역 일대에서 미상 항적이 포착돼 공군이 출동했으나 실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우리 레이더에 일부 식별됐고 이에 따라 공군 비상대기 전력이 인천과 경기 북부 등으로 전개했습니다. 밤사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비행 물체의 굉음이 들린다는 민원도 빗발쳤습니다. 군은 미상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는 데 일단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물체였는지 추가 분석할 방침입니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김경수 출소
과거 대선 기간 '여론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새벽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복권' 없는 사면입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0시7분쯤 경남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없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국민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눈폭풍 최소 64명 사망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NBC뉴스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시는 오늘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버펄로 내 폭설 희생자는 모두 28명이 됐고,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카운티와 인접한 나이아가라카운티를 합쳐 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혹한, 강풍, 폭설을 동반한 이번 겨울폭풍으로 미국 전체에서 현재까지 총 64명이 숨졌다고 NBC는 보도했습니다. 눈폭풍으로 인한 항공대란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 항공사의 결항률은 20%를 넘었습니다. 특히 저가항공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1만2000여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오늘도 2400여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수도권에 눈 날림…서울 낮 최고 -2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아침까지 경기 남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제주도 산지, 전북, 경북서부내륙, 전남 서해안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1㎝ 미만, 수도권(경기 남동부 제외),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0.1㎝ 미만입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낮 최고기온이 -2도 안팎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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