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게임산업이 기대되는 이유… 신작 대거 공개
[편집자주]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이 저물고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지만 글로벌 경기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세계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중국 무역전쟁 심화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주요국들의 금융긴축 지속과 아직 끝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변되는 '3고(高)' 현상과 소비 둔화 등 국내 경제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 유례없는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올해 민간투자의 저력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각 산업은 초격차 기술로 무장해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부는 대대적인 지원으로 'K-신드롬'에 추동력을 실을 방침이다. 계묘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K-산업'의 전략을 살펴봤다.
① 공급망 위기에 '자국 우선주의' 심화… '수출 강국 코리아' 전략은
②깊어지는 미·중 갈등… 샌드위치 한국의 묘수는
③ 韓 성장 기둥 반도체, 종합 1위 노린다
④전기차 심장 K-배터리, 제2의 반도체 신화 쓴다
⑤기술의 K-조선, 글로벌 초격차 '뱃고동'
⑥원전강국 재도약 나선다
⑦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에 선 '한국차'
⑧현대차, 세계 1등 수소산업 정조준
⑨SF 영화가 현실로… 미래 시장 이끌 'K-로봇'
⑩ "AI 경쟁력 세계 3위로"… 700조원 시장 선점 나선다
⑪2023년 게임산업이 기대되는 이유… 신작 대거 공개
⑫中 넘어 '기회의 땅' 찾는 K-뷰티
⑬이어지는 R&D 결실, 새해 기대되는 한국산 신약은?
⑭위기 때마다 저력 발휘한 K-건설, '제3의 중동붐'에 주목한다
게임업계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힘찬 도약을 꿈꾼다. 한동안 실적 부진에 신음했지만 그동안 공들인 신작들이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까닭이다. 특히 모바일 일변도의 게임 지형이 콘솔로 무게추를 옮겨가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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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탓이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최근 발표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동향'을 보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은 2021년 11월 7077억원에 도달한 후 2022년 9월 5372억원으로 하락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받았던 신작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 게임업계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22년 부진을 뒤로 하고 갈고닦은 신작을 통해 게이머들의 사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모바일 게임에 치중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PC·콘솔 등 여러 장르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이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기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게임 환경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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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023년 상반기 내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를 통해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한 다양한 콘솔 대응 신작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TL, LLL, 프로젝트M 등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은 PC콘솔 타이틀로 만들고 있으며 낮과 밤, 비와 바람 같은 환경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됐다. LLL은 SF 슈팅 MMORPG로 2022년 11월 공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L은 2023년 상반기, LLL은 2024년 출시가 목표다.
크래프톤은 2022년 12월2일 콘솔·PC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증권가는 해당 게임의 누적 판매량을 500만장 내외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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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북미와 유럽의 게임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9%, 31.2%로 총 55.1%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43.2%였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콘솔 플랫폼의 위상이 높다. 2020년 기준 북미 게임 시장의 39.4%, 유럽 게임 시장의 39.6%를 콘솔 게임이 차지, 가장 높은 게임 플랫폼 비율을 기록했다. 콘솔 공략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환경이다.
성공의 관건은 제대로 된 스토리 라인 구축이다. 미국이나 유럽 게임사는 스토리 라인을 중시하는 탓에 지식재산권(IP)부터 음악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지 않으면 유저들의 외면을 받는다"며 "기획 단계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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