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게임주 전망] 위믹스에 놀란 가슴, '한한령' 완화에 기대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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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사태에 신음하던 게임주가 2023년 중국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이 완화될 것이란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의 문턱이 내려가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게임주들이 상승한 배경은 최근 금리 인상과 위믹스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충분히 하락한 데 이어 중국의 한한령 완화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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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날 1000원(2.30%) 오른 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지난 23일 4만1900원에서 2500원(5.96%) 오르는 등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카카오게임즈, 엠게임 등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전날 3000원(6.17%) 오른 5만1600원, 카카오게임즈는 550원(1.29%) 오른 4만3200원, 엠게임은 50원(0.70%) 오른 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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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정부는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방영을 중단했다. 때문에 한한령 이전까지 30%에 다다르던 한국 콘텐츠 중국 수출 비중은 5%까지 쪼그라들었다.
게임업계는 중국 게임시장에 콘텐츠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현지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의 발급 소요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한한령 기간에 제작한 작품 판매로 매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중국 모바일 게임이 넷마블의 게임인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 허가 판호를 발급받은 바 있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주가 5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증권은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쿠키런 IP 기반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IP 쿠키런을 보유 중인 게임 개발사"라며 "오븐스매쉬는 PC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내년 2분기에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키런 : 킹덤 유저 지표를 감안해 오븐스매쉬의 내년 월 평균 이용자수는 500만명, 유저당 월 평균 매출 3600원이 기대된다"며 "이 외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브릭시티', 'Witch's Castle' 등을 감안해 내년 매출액은 3343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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