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대적 투쟁' 유지·새 국방력 강화 목표 확정…전원회의 2일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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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내년에도 대남 '대적 투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하고 2023년에 추진할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 회의가 전체 참가자들의 비상한 정치적 각성과 적극적인 열의 속에 계속되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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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보건 분야 등 결산·새 과업 제시…김정은, 오늘도 총화보고 이어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내년에도 대남 '대적 투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하고 2023년에 추진할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 회의가 전체 참가자들의 비상한 정치적 각성과 적극적인 열의 속에 계속되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첫날 회의에 이어 2일 차 회의에서도 첫째 의정인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 총화'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의 보고가 이어졌다.
보고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 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 수호, 국익 사수를 위해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 원칙과 대적 투쟁 방향이 명시됐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올해 6월 대미 '강 대 강'과 대남 '대적 투쟁' 기조를 확립한 바 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내년에 이행할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했다는 것으로 봤을 때 올해의 대남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신문은 다만 '대외사업 원칙'의 구체적인 기조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대남사업과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기조 외에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 계획이 확정됐다면서도 역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다변적인 정세 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이 제시됐다"라고만 언급했다.
과학, 교육, 보건을 비롯해 사회주의 문화 건설 분야와 관련해서는 "2022년 각 방면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들을 확대하고 일련의 심각한 결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 문제들을 언급하고 해당 부문들에서 당 대회가 제시한 목표 수행을 위해 새 연도에 철저히 중시해야 할 제반 중점 과업들을 제기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외에도 김 총비서는△인민대중의 사상 문화, 생활문화 영역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문제 △사회주의법의 기능과 역할을 부단히 제고하고 준법 기풍을 철저히 확립할 문제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고유하고 우수한 생활력인 대중 운동, 사회적 애국 운동을 더욱 힘있게 전개할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 국가사업 전반 실태에 대한 해부학적이며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으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을 비롯한 각급 지도간부들이 사업 태도와 작풍을 결정적으로 개변함으로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걸머진 성스럽고 무거운 책무를 엄숙히 다해나갈 데 대해 지적됐다"라고 전해 간부들의 '태도 개선'에 대한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음을 시사했다.
'3일 회의에서도 총비서 동지의 보고는 계속된다'는 신문의 언급으로 미뤄 28일인 이날 3일 차 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당과 국가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 26일 개막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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