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선 노웅래의 운명은…국회 본회의서 체포동의안 표결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의 운명이 오늘인 28일 결정된다.

2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노 의원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 측에서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달 12일 노 의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지난 14일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가결되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건 모두 65차례다. 이중 가결과 부결은 각각 16건(24%)이다. 나머지 33건은 철회되거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노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 노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보낸 두번째 친전에서 “검찰의 농단과 언론플레이가 아닌, 정당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달라”며 “저는 결백하다. 법정에서 이를 정정당당히 입증하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