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연예대상 대상 불발에 "상 대신 돈..연 매출 180억 레미콘 회장父에 올인"('돌싱포맨')[SC리뷰]

조지영 2022. 12. 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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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불발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지난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활약한 '돌싱포맨'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을 비롯해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등 '돌싱포맨' 멤버들은 한해를 빛낸 예능인으로서 '연예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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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불발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지난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활약한 '돌싱포맨'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을 비롯해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등 '돌싱포맨' 멤버들은 한해를 빛낸 예능인으로서 '연예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대상 후보로 선정돼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고 여기에 탁재훈은 '연예대상' MC까지 맡아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 "만약 대상을 두고 공동 수상이면 상을 거부하겠다"며 농을 건네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시작되자 탁재훈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돌싱포맨' 멤버들 중 김준호는 SBS 아들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탁재훈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아쉽게 대상이 불발됐다. 탁재훈은 시상식 당식 "큰 고통을 발리 끝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돌싱포맨' 회식 자리에서 다시 뭉친 이들은 특히 탁재훈의 대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우리 팀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들만의 축제였다"고 씁쓸한 마음을 토해냈다. 이어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 문자도 안 받는다. 아까 집에서 돌솥밥 해놓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결국 본인만 먹고 주무시나 보다"고 아쉬움을 재치있게 표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은 "이제 앞으로 이런 상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이제부터 상 대신 돈을 좇겠다. 아버지에게 올인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탁재훈은 아버지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 씨는 연 매출 180억 레미콘 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고 전국 레미콘 회사 연합회에서 총괄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레미콘 왕'인 아버지를 둔 탁재훈은 방송을 통해 '콘수저'로 등극했고 탁재훈의 아버지 역시 "나는 가업 승계가 안 됐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아들이 와서 가업을 승계받아 경영을 하는게 내 소원이다. 하지만 아들은 전문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그러니까 자기 분야에 있다가 나중에 정산을 할 때, 그 때 아들의 몫이 있을 것이다"고 재산 증여를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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