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13연승… 우리은행 ‘독주’

송용준 2022. 12.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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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여자프로농구가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반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우리은행의 독주다.

잘나가는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특별한 점은 '트리플 더블' 공장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트리플 더블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여러 개인기록 항목 중 세 부문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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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전반기 마감
김단비 등 시즌 트리플더블 총 5회
선두 굳건… 연승 기록 경신 기대
2022∼2023 여자프로농구가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반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우리은행의 독주다. 우승후보로 꼽히기는 했지만 6년 만에 13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기세 속에 15승1패로 2위 삼성생명에 5경기 차로 크게 앞서 있다.

잘나가는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특별한 점은 ‘트리플 더블’ 공장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트리플 더블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여러 개인기록 항목 중 세 부문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는 성적이다. 여자농구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기록으로 역대 WKBL 한 시즌 리그 전체 트리플 더블 최다 기록은 2009∼2010시즌의 7번이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 6번 나온 트리플더블 가운데 단독으로 5개를 작성했다. 김단비(32·사진)가 세 차례, 박혜진(32)과 박지현(22)이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다. 특히 이제 시즌이 절반을 지났기에 김단비는 지금의 추세라면 신정자가 가지고 있는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인 4회도 넘어설 수 있다. 또한 김단비는 개인 통산 트리플더블도 6회를 기록하며 8회인 정선민에 이어 신정자와 함께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이렇게 김단비를 필두로 한 트리플더블 기계들을 앞세워 2014∼2015시즌 기록했던 팀 최다기록인 16연승을 넘어설 기세다. 이미 선두는 굳건하기에 연승 기록 달성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대신 후반기에는 0.5경기 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생명과 BNK의 2위 다툼과 함께 박지수가 돌아온 KB가 4경기 차를 극복하고 4위 신한은행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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