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뷸러스' 최민호 "클럽 상탈·병나발…요즘은 이렇게 노나 의문" [N인터뷰]②

안은재 기자 2022. 12.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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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에서 채수빈과 촬영한 화제의 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 연출 김정현)는 지난 23일 8부작 전편 공개됐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이 출연했다.

최민호는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연예게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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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지우민 역
사진 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에서 채수빈과 촬영한 화제의 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 연출 김정현)는 지난 23일 8부작 전편 공개됐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청춘들의 우정과 열정, 사랑 등을 가감없이 담아내 공감을 자아냈다.

최민호는 극 중 프리랜서 사진작가 지우민으로 분했다. 지우민은 절친한 친구에서 연인이 된 표지은(채수빈 분)과 3년 연애를 끝내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우정과 썸 그 사이에 있는 애매한 관계로 텐션을 유지한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선사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한다.

최민호는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연예게에 데뷔했다. 샤이니에서 메인래퍼와 서브보컬을 맡고 있으며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올라운더'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셜록' '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피아니스트'로 첫 주연을 맡으며 연기에 도전했다. 이어 KBS 2TV '화랑'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유미의 세포들' 등에 나서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최민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MZ세대의 연애를 다뤘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공감이 됐던 부분과 안 됐던 부분이 있다면.

▶저희 드라마에 클럽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이렇게 많은 클럽을 가본 게 처음이다. 경험이 많지가 않으니까 '계속 이게 맞아?'하면서 촬영했다. 클럽에서 병나발 불고 노는 게 맞나 싶었다. 원래는 샴페인 잔에 짠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했다. 취해서 병나발을 부나, 의문을 가지고 찍었다. 요즘은 이렇게 노는구나 생각했다. 패션 업계 작품이다보니 예쁘고 멋진 곳에서 촬영했다. 평소에 안 갈것 같은 브런치 맛집에서 찍었다. 저는 백반과 국밥을 좋아한다. 촬영하면서 평생 갈 브런치 카페에 다 갔다. 청담동에 그렇게 좋은 곳이 많은지 촬영하면서 알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보니 본인 연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을 것 같다. 20대 때와 30대 때 연애관과 이상형이 달라질법도 한데 어떤가.

▶어릴 때는 못 느꼈던 감정을 서른이 넘고 나서 많이 느끼고 있다. 1부터 10이 있다면 1만 맞아도 만날 수 있었는데 1부터 10중에 하나만 안 맞아도 고민해보는 시기가 왔다. 나도 점차 바뀌어가는구나 생각했다. 어른이 돼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클럽에서 노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어땠나.

▶제가 6만, 7만 관중 앞에서도 민망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클럽 안에서 상의 탈의 장면을 찍을 때는 너무 민망했다. 촬영 전 당일 아침까지 감독님께 벗는 게 맞냐고 물어봤다. '이런 게 맞나요?'라고 물어보면서 몸 펌핑을 하고 있었다. 하하. 감독님께서도 '몰라, 네가 벗으면 좋아할거야'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께서 잘 벗을 수 있는 옷을 골라주셨고 리허설 하는데 생각보다 잘 벗겨졌다. 감독님이 큰 그림을 그리셨구나. 그 신을 찍기 전까지 감독님께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클럽에서 웃통을 벗고 춤추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게 과연 맞나? 감독님이 맞다고 하셔서 펌핑만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은 꿈과 사랑을 쫓는 청춘 이야기를 다뤘다. 공감도 했을 것 같은데.

▶20대 초반 청춘들이 아니라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청춘 이야기를 다뤘다. 부딪히는 청춘들에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저 또한 촬영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가장 불안하고 흔들릴 수 있는 시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나도 누군가를 응원해줄 수 있다면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열심히 촬영한 게 헛되지 않는 작품인 것 같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 특히 샤이니 멤버들의 반응은.

▶키한테서 연락이 왔다. 뜬금없이 감독님이 누구시냐고 물어보더라. 누구라고 답하고 '왜?'라고 물어봤는데 답장이 안 왔다. 감독님을 왜 물어봤는지, 무슨 의도로 물어본지 모르겠다. (카톡에서)1이 안 사라졌고 '안읽씹' 상태다. 15년 동안 항상 그랬다. 하하. -과거 연기를 돌아본다면.

▶그때는 긴장을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어릴 때 했던 연기를 보면 얼어있는 게 보이더라. 비교하는 것은 아닌데, (요즘 친구들을 보면) 처음하는데도 너무 잘 하니까 한편으로 부러운 마음이 있다. 말 그대로 작품한지 10년이 됐는데, 내가 이런 부분은 더 잘해야하고 더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연기하면서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선을 더 디테일하게,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게 포인트였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저는 반전 빌런 연기를 하고 싶다. 뒷통수 안 칠것 같은데 뒷통수 칠 것 같은 빌런이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는 어떤 해였나.

▶올해 '더 패뷸러스' 촬영을 했고, 얼마 전에 오픈했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많은 활동을 보여준 한해였다. 올 연말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연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따뜻한 연말이었다. 저에게도 선물같은 작품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와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 2023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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