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전망에…기업 체감 경기, 2년2개월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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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2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74로 전월(75)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2021년 2월(72)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76)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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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 BSI 71로 2년3개월만에 최저…비제조업, 지난달과 같은 76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2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74로 전월(75)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인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7월 80에서 8월 81로 소폭 반등했지만 9월 78로 하락한 뒤 10월 76, 11월 75에 이어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74)보다 3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68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2021년 2월(72)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76)과 같은 수준이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비율이 22.0%로 가장 높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17.2%)과 내수 부진(10.8%)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도 '불확실한 경제상황'(18.9%)이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3.9%)과 '내수부진'(12.1%)이 뒤를 이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3p 오른 91.7이었다. 지난 9월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계절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2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90.5였던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70을 기록한 2021년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68로 1포인트, 비제조업은 72로 5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68이었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비제조업은 70이었던 지난 2021년 2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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