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브레이킹' 서울 초·중학교서 배운다

서한샘 기자 2022. 12.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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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학기부터 서울 초·중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브레이킹(스트리트 댄스)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브레이킹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되는 업무협약에서는 세계 5대 메이저 브레이킹 대회를 석권한 '진조크루' 등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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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업무협약…커리큘럼·교재 개발
"저변 확대 필요…유소년 비보이·비걸 육성하고 학교체육 활성화"
‘2022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한국의 박민혁(Zooty Zoot, 28)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2.10.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내년 새 학기부터 서울 초·중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브레이킹(스트리트 댄스)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브레이킹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브레이킹은 1970~198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힙합 댄스의 일종으로 비보잉(B-Boying)으로 불리기도 한다. 브레이킹은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초·중학교 방과후학교 또는 스포츠클럽에서 이를 배울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또 브레이킹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지원한다.

브레이킹연맹은 초·중학생이 배울 브레이킹 커리큘럼과 교재를 제작하고 브레이킹 수업 강사·지도자를 양성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만수 브레이킹연맹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한국은 브레이킹 종주국인 미국에 이어 세계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브레이킹 강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비보이·비걸 부문에서 모두 3위권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이에 유소년 비보이·비걸 육성 등 관심과 저변확대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되는 업무협약에서는 세계 5대 메이저 브레이킹 대회를 석권한 '진조크루' 등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브레이킹이 시민건강에 기여하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조크루' 대표인 김헌준 브레이킹연맹 부회장은 "학생들이 브레이킹을 통해 신체능력 향상, 도전정신과 창조성 고양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선수층이 마련되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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