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연속 선제 실점' 토트넘, 대안‧대체자 없어서 더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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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뒤에도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를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토트넘의 진짜 문제는 선제 실점"이라며 "매경기 1~2골을 내주고 따라가면 결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없다"면서 "연속된 선제 실점에 대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분명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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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미드필더 모두 문제 노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뒤에도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를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흔들리는 수비 탓에 9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하는 등 번번이 힘겨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약 40일 만에 펼쳐진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9승3무4패(승점 30)로 4위를 마크했다. 선두 아스널(13승1무1패‧승점 40)과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과 촘촘한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트넘은 최근 들어 계속된 수비 불안으로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와 클레망 랑글레,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등이 불안함을 노출하며 2골을 먼저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터진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로 힘겹게 2-2로 비기며 패배를 면했다.
이처럼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는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패배(0-2) 이후 9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내주고 있다.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자연스레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경기가 잦았다. 최근 9경기에서 3승2무4패로 부진한 것도 선제 실점 영향이 크다. 다행히 선제 실점을 내주고도 따라잡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적도 있지만 패배가 훨씬 많다. 거듭해서 리드를 내주는 경기력은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토트넘의 진짜 문제는 선제 실점"이라며 "매경기 1~2골을 내주고 따라가면 결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없다"면서 "연속된 선제 실점에 대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분명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현재 선수층으로는 거듭된 이 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콘테 감독은 보유한 수비수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했지만 좀처럼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뛰지 못하는 처지다. 더불어 토트넘은 아직까지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연속 선제 실점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반기에는 5위 맨유, 6위 리버풀 등으로부터 추격을 받아 4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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