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은퇴와 메시의 월드컵 우승까지 [스포츠동아 선정 2022년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4전5기 끝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메호대전’도, 펠레(브라질)-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과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논쟁’도 모두 메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22카타르월드컵 7경기에서 7골·3도움의 맹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36년만의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골든볼(최우수선수)도 수상했다.
●세계축구계 책임질 영건들의 등장
월드컵은 축구선수들에게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다. 전통적으로 세계축구계를 책임질 영건들의 등장을 알린 대회답게 올해 카타르에서도 수많은 예비 스타들이 나타났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엔소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처럼 공격 자원에만 집중되지 않고 영건들이 포지션별로 고루 배출된 점은 향후 세계축구계의 전망을 더욱 밝히는 요소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랐다. 스포츠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를 무기한 퇴출하면서 대표팀과 클럽의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돼 월드컵, 유럽여자선수권대회 등의 출전이 무산됐다. 러시아에 협조한 벨라루스에도 제재가 가해져 3월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윔블던테니스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 참가가 금지됐다.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
2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도핑 파문은 세계빙상계를 경악시켰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만 16세 이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은 유지했으나 4위에 그쳤다.
●아듀! 로저 페더러&세레나 윌리엄스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9월 위대한 여정을 마쳤다. 페더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윌리엄스는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들이 남긴 기록은 위대함 그 자체다.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부터 2018년 호주오픈까지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20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통산 메이저대회 최다승(369승)과 세계랭킹 최장기간 연속 1위 기록(2004년 2월~2008년 8월)도 빼놓을 수 없다. 윌리엄스도 메이저대회 단식 23회 우승으로 위대한 발걸음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선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157경기에서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청정타자’로는 단일시즌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투타 겸업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투수(166이닝)로 15승과 평균자책점(ERA) 2.33, 타자(157경기)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의 맹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줬지만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4년 만에 NBA 우승 되찾은 GSW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6월 보스턴 셀틱스와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4승2패로 이겨 4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랐다. 팀 통산 7번째 우승으로 2014~2015시즌부터 8시즌 동안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등과 함께 6차례 챔프전에 올라 4번이나 우승하며 새로운 왕조를 열었다.
●윤곽 드러난 사우디 LIV 리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올해 출범했다. 태동 순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골프계의 반응은 뜨겁다. 올 시즌 8개의 대회(총상금 2억5500만 달러)로 막을 올린 LIV 리그는 다음 시즌 14개 대회(총상금 4억500만 달러)로 규모를 확대한다. 이미 올 한해 필 미켈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슈퍼스타들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향후 또 다른 스타들의 연이은 동참이 예상된다.
올해 세계육상은 2월 27일(한국시간) 야렘제르프 예후알라우(에티오피아)가 여자 10㎞에서 29분14초로 세계기록을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무려 9번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이 가운데 백미는 9월 25일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01분09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면이다. 이제 인류가 2시간의 벽을 허물 날도 머지않았다.
●신성 포포비치 떠오른 세계수영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등장으로 향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200m에선 한층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당시 17세의 나이로 자유형 200m 4위에 오른 그는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1분43초21의 역대 4위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 등과 함께 향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치열할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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