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내 동생과 사귄다는 고우석에 '왜?'라고 물어"

이재호 기자 2022.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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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찐 친남매'답다.

자신의 동생과 사귄다는 동기의 말에 '왜?'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영상 편지를 부탁하자 '쉽지 않은 아이인데'라고 말하는 이정후는 한국야구 최고 스타 이전에 여동생을 둔 평범한 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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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시 '찐 친남매'답다. 자신의 동생과 사귄다는 동기의 말에 '왜?'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영상 편지를 부탁하자 '쉽지 않은 아이인데'라고 말하는 이정후는 한국야구 최고 스타 이전에 여동생을 둔 평범한 오빠였다.

고우석(왼쪽)과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이정후는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매제 관계다. 내년 1월 6일 고우석과 이정후의 여동생이자 이종범의 딸 이가현씨와 결혼한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 자연스레 이정후의 동생과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작년 이시기때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사귄 다음날 고우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생이랑 만나게 됐다고. 전 자고 있었는데 '알았어 끊어'했다. 자고 있었으니까"라며 "고우석이 '괜찮냐'고 하니까 '괜찮아. 잘거니까 끊어'라고 했다. 그렇게 알려줬다"고 고우석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여동생과의 관계를 말한 날을 떠올렸다.

이어 "조금 자고 일어나 '동생이랑 사귄다고?' 하는 생각에 제가 다시 전화했다. 전화해서 '왜?'라고 했다. 우석이가 아깝다"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공식적으로 사귄지 1년여만에 결혼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빨리 결혼할지 상상도 못했다. 결혼까지 하게 됐으니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우석이가 동생을 만나고 커리어 하이를 찍어 다행이다.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우석(왼쪽)과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가족간의 재밌는 얘기도 풀어줬다. "저와 우석이가 상대팀으로 경기를 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보러와 어머니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제가 안타쳐서 박수치고 우석이가 탈삼진하고 세이브를 해서 박수치고"라고 말했다.

고우석에게 영상편지로는 "내 동생 만나줘서 고맙다. 정말 쉽지 않은 아이인데 잘 만나서 결혼하게 돼서 기쁘고 내 동생 만나서 좋은 성적 거둬서 다행이고 둘이 좋은 결혼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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