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이용 소비자 88% "앱으로 주문"… 평균 배달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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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88%가 배달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배달 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이하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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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배달 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지불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가 57%로 가장 많았고 3000원대는 31%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고 있는 금액은 음식값의 약 10%였다.
소비자 66%는 단건 배송을 선호했고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가장 희망(50%)했다.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54%였다.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부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이하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NRS가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진행됐다. 음식서비스 배달 직종에 근무하는 배달 종사자, 지역 배달대행업체, 배달플랫폼 업체 현황과 종사자 근로여건, 소비자 서비스 이용실태 등 음식배달서비스 전반을 다뤘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최초로 진행된 실태조사다.
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주문중개 플랫폼 37개 업체, 배달대행 플랫폼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곳으로 집계됐다.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를 경험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이었다.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안전보건교육 이수율은 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72.2%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이수했다.
배달종사자는 월평균 25.3일을 일하고 381만원을 벌면서 약 95만 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이었다.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 주말 11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8%는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표본의 크기, 조사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가 배달업에 대해 실시한 첫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조사방식을 도입하고 조사항목을 추가하는 등 진일보된 조사를 매년 실시해 정책 적정성과 정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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