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 솔솔…"꿈쩍 않는 매수자 집주인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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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의 규제지역 해제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노원과 도봉 등 외곽 지역과 광명, 하남 등을 규제지역 해제 대상으로 본다.
노원구 월계동의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무래도 서울서 노원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져 (규제지역 해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집을 내놓은 사람들 문의 전화만 있고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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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규제 풀어도 매수세 회복 힘들 것"…송파 "바닥 의견 ↑ 일부 매수세"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시장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매수 문의는 잠잠합니다. 규제지역 해제 발표를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노원구 월계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
새해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의 규제지역 해제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 불안 우려가 적고 그동안 낙폭도 컸기 때문이다.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에도 일부 집주인의 문의만 있을 뿐 매수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금리 변곡점 전까지는 규제를 풀어도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봤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월에 수도권 내 남은 규제지역 중 일부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부동산 관련 규제를 서서히 줄여 나가겠다"라면서 "투기·조정지역 등 일부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내용을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규제지역은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광명·하남 등 경기 4곳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함께 지정돼 있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노원과 도봉 등 외곽 지역과 광명, 하남 등을 규제지역 해제 대상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송파구 역시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을 예상한다. 규제지역 해제 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동시에 풀 것으로 전망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그리고 송파구는 최근 3개월간 서울서 집값 낙폭이 컸던 곳이다. 노원구가 -5.47%로 하락폭 1위며, 도봉구와 송파구가 각각 -4.11%, -3.69%로 2~3위다. 광명과 하남도 각각 6.85%, 4.36% 하락하며 경기도서 낙폭이 가팔랐다.
규제지역 해제가 가장 유력한 노원 일대 부동산 시장 반응은 아직 차갑다. 매수자 문의를 궁금해하는 일부 집주인의 문의가 있으나, 대체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노원구 월계동의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무래도 서울서 노원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져 (규제지역 해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집을 내놓은 사람들 문의 전화만 있고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상계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에도 일부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지만, 매수자 쪽은 변한 게 없다"면서 "규제지역을 해제하면 집 팔기 수월해지겠다는 집주인들 얘기만 들려온다"고 말했다.
도봉구와 강북구 역시 마찬가지다. 도봉구 창동 C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버틸 수 있는 집주인은 전세로 돌리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호가를 계속 낮춰 급급매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도·강 지역과 달리 송파구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송파구는 최근 9000가구 규모 이상의 초대형 단지인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매도 호가가 15억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송파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19일 기준)가 지난 5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D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엘스나 리센츠 등 지역 대장주의 호가 하락세가 주춤해 바닥은 다졌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이들의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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