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1㎿h당 80유로…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까지 떨어져

강민경 기자 2022. 12. 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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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가스 거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4% 하락한 메가와트시(㎿h)당 80.04유로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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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당 350유로까지 갔던 지난 8월 대비 77% 하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항만 터미널에 위치한 에나가스사(社)의 LNG 저장 탱크의 모습이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가스 거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4% 하락한 메가와트시(㎿h)당 80.04유로로 마감했다.

이는 가스 가격이 1㎿h에 약 350유로까지 갔었던 지난 8월 대비 약 77% 하락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틀 전인 2월22일(79.74유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재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이 증가하고 풍력 발전이 증가한 데다 유럽 내 가스 비축량이 80% 이상을 유지되고 있는 것이 하락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독일의 가스 저장 시설은 지난 25일 기준 비축량이 88.2%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가스 비축량도 지난 5년간의 계절 평균을 웃도는 83.1%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 내 기상당국들이 1월 초까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난방 수요 또한 높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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