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공이 돌아온다"…매출 빠진 면세점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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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 해외 입국객에 대한 격리 규제 완화를 결정하자 면세점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봉쇄령으로 따이공(보따리상)의 발길이 끊기면서 11월 외국인 매출이 전월 대비 25% 줄어든 만큼 가시적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11월 중국 봉쇄 정책과 반대 시위로 따이공 방문이 저조한 것이 매출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며 "1월 격리 규제 완화로 인해 따이공의 방문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 회복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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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선 회복·외교관계 고려시 정상 회복은 내년 하반기
(서울=뉴스1) 이주현 신민경 기자 = 중국이 내년 해외 입국객에 대한 격리 규제 완화를 결정하자 면세점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봉쇄령으로 따이공(보따리상)의 발길이 끊기면서 11월 외국인 매출이 전월 대비 25% 줄어든 만큼 가시적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
다만 항공노선 복구에 2~3개월이 걸리고,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해제되지 않아 평년 수준의 정상적인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내년 1월8일부터 해외 입국객에 대한 격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전역에서 국제 항공권 요금을 조회하는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어 국내 면세점 및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 퉁청(同程)은 위건위 발표 이후 해외 항공편에 대한 실시간 검색량은 850% 증가했고, 비자 검색량은 1000% 늘었다 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로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면세점 업계는 화색을 띠고 있다.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매출 회복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특히 중국의 봉쇄령으로 지난달 따이공이 발목을 잡히자 외국인 매출은 1조3020억원으로 10월 대비 25.8%, 4524억원 줄었다. 봉쇄령이 풀릴 경우 일단 평년 수준의 따이공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즉 약 4500억원대의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11월 중국 봉쇄 정책과 반대 시위로 따이공 방문이 저조한 것이 매출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며 "1월 격리 규제 완화로 인해 따이공의 방문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 회복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질병관리청은 16일부터 중국을 '표적 검역' 국가로 추가하며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항공노선 복구와 외교관계 회복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정책 변화는 있지만 그동안 묶여있던 항공노선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소요돼 당장의 급격한 관광객 수 증가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상황이 아닌 만큼 외교관계 회복이 급선무라는 분석도 무게가 있다. 한한령이 해제돼야 단체 여행객과 여행 패키지 등이 생겨나 여행객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노선 회복, 외교관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회복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될 것 같다"며 "하지만 격리 규제 완화에 맞춰 따이공과 개인 여행객 수요에 집중해 매출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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