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합류' 페퍼, IBK기업은행 상대로 16연패 끊고 첫승 거둘까

이재상 기자 2022. 12.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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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34)을 데려온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첫 승 도전과 함께 연패 탈출을 노린다.

페퍼는 2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 제물이 됐던 기업은행은 이번에는 반드시 페퍼를 상대로 3연패를 끊어내고 중위권 싸움에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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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전패, 국가대표 리베로 영입 효과 기대
6위 기업은행도 최근 3연패로 갈 길 바빠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34)을 데려온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첫 승 도전과 함께 연패 탈출을 노린다.

페퍼는 2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페퍼는 기나긴 부진에 빠져있다. 개막 후 16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승점 1점만 따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종전 11연패가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었으나 페퍼는 불명예스럽게도 올 시즌 이 기록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페퍼는 지난달 29일 김형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이경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진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페퍼는 이번 시즌 팀 리시브 최하위(리시브 효율 32.99%)에 머물러 있다. 안 그래도 공을 처리할 해결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리시브 능력까지 떨어지다 보니 매 경기, 매 세트마다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페퍼는 27일 GS칼텍스에 2024-25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했다. 페퍼는 경험 많은 오지영의 합류로 리시브가 안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경수 감독대행은 "오지영의 리베로 경험이 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내 맏언니가 된 오지영도 "새로운 팀에서 어린 친구들을 잘 이끌어서 꼭 첫 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의 바람대로 리시브가 안정될 경우 니아 리드, 이한비의 공격력이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퍼와 만나는 기업은행도 최근 3연패의 부진 속에 6위(승점 19·6승10패)로 쳐져 있다. 당장 갈 길이 바쁘다. 기업은행은 지난 24일 흥국생명전에서 리시브 난조 속에 셧아웃 완패를 기록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인 표승주, 달리 산타나, 육서영 등이 얼마나 상대의 목적타를 잘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경기별로 기복이 큰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의 활약도 중요하다. 김희진은 최근 4경기에서 5점-18점-1점-14점으로 널뛰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 제물이 됐던 기업은행은 이번에는 반드시 페퍼를 상대로 3연패를 끊어내고 중위권 싸움에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스파이크를 하고있다. 2022.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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