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99% “모돈이력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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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돈 개체별 이력제'를 놓고 11월 진행한 전국 한돈농가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430명 가운데 99.1%인 426명이 반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가 내세우는 모돈 개체별 이력제의 기대효과에 대한 농가의 공감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을 개체별로 관리하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 입장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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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효과 공감대 낮아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돈 개체별 이력제’를 놓고 11월 진행한 전국 한돈농가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430명 가운데 99.1%인 426명이 반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반대 이유로는 ‘모돈 통제로 인식(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관리로 충분(29%)’ ‘농가 생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음(29%)’ ‘귀표 부착이 번거로움(9%)’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세우는 모돈 개체별 이력제의 기대효과에 대한 농가의 공감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을 개체별로 관리하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 입장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농가는 86%, ‘모르겠다’는 응답이 11%였다.
질병관리 강화에 따른 출하돈 성적 향상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농가가 8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모르겠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11%·3%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사양·시설·환경·질병 관리 등 더 중요한 요인이 많은 데다 이미 종돈장에서 주기적으로 질병을 검사하고 있어 강제적 이력신고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정부 주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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